전통놀이·꽃축제… 가볍게 황금연휴 즐긴다 [풍요로운 한가위]

올해 추석은 긴 연휴로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여유롭다. 오히려 긴 연휴 어디를 갈까 고민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 대표 놀이공원들이 풍성한 한가위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아이 손 잡고 가볍게 떠나면 된다.

에버랜드 푸바오 장미.

◆수백만 송이 가을 장미 볼까 푸바오 볼까

에버랜드 장미원이 27일~10월22일 열리는 ‘가을 장미축제’를 맞아 세계 각국의 장미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에버로즈 등 수백만 송이의 장미로 장식된다. 특히 화제의 아기판다 푸바오를 색다르게 즐기는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마련된다. 에버랜드는 2021년 첫 생일을 맞은 푸바오에게 자체 개발한 장미 중 동글동글한 푸바오를 닮아 큰 꽃이 특징인 에버로즈 품종을 헌정하며 ‘푸바오 장미’로 이름 붙였다. 귀여운 푸바오 사진을 활용한 이색 포토존이 마련돼 푸바오, 장미와 함께 낭만적인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27일∼10월9일 장미원에선 바비큐 페스티벌도 열려 한국, 독일, 미국 등 세계 6개국 콘셉트의 바비큐를 포함해 30여 종의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카니발 광장에서는 매일 낮 12시∼오후 5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마련된다.

◆120층에서 달 보며 소원 빌어볼까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 공간에선 마법의 보름달 ‘슈퍼문’을 테마로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28일∼10월3일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흥겨운 ‘추석맞이 민속 농악대’ 공연과 즐거운 민속놀이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29일∼10월1일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퓨전 국악 서커스 ‘달과 별주부전’을 만난다. 민속박물관의 추석맞이 ‘맷돌 커피 만들기’ 체험도 28일∼10월1일 진행된다.

서울스카이 120층에는 3m 크기의 대형 달 조형물이 설치돼 커다란 달을 내 품에 안으며 한가위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할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29∼30일 오후 7시 118층에선 색소폰 앙상블 연주가 열린다. 또 121층 전망층에서는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오후 7시 30분에 재즈 피아노 공연이 열려 해질 녘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