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외교백치, 바보” 등 막말 비난한 데 대해 통일부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 의도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정체불명의 개인까지 동원하여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막말 비난을 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조차 없는 북한체제의 저열한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에 대해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러의 위험한 연대를 강력 경고한 데 대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김윤미’라는 이름의 개인 글을 올려 “정치초보, 외교백치의 광기”라며 비난했다.
통신은 “윤석열괴뢰역도가 제78차 유엔총회마당에까지 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우리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오물통같은 골통”이라는 등 비난과 함께 “윤석열따위가 우리의 친선적이며 정상적인 대외관계를 두고 이러쿵저러쿵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세상에 ‘정치적미숙아’, ‘외교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 등의 망신스러운 오명만 쓰고다니는 윤석열괴뢰역도의 히스테리적 광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