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그룹 내 IT(정보기술) 서비스 회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자회사로 편입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AKIS를 3자배정 유상증자(현물출자)방식을 통해 제주항공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IT 경쟁우위 확보 및 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 주주인 에이케이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를 대상으로 총 40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총 발행주식수는 364만7274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1만1080원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13일이다.
제주항공 측은 “AKIS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IT 역량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가속화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현물출자 방식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부채 비율 감소 등의 재무건전성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제주항공은 경영 정상화 기반 구축을 위해 ‘IT 시스템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선, 항공기 안전관리 체계 강화, 고객 이용 편의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