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좌석에 렌즈 세척액을 뿌리며 키득거리는 여학생의 모습이 온라인 공간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체육복 학교 제보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같은 날 오후 3시40분쯤 미사에서 방화행 방면 5호선 열차에 탑승했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의 맞은편에는 여학생 2명이 앉아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갑자기 자신의 옆 좌석에 렌즈 세척액을 뿌리기 시작했다.
A씨는 “저런 사람 실제로 처음 봐서 너무 황당했다. 애들이라 당연히 그럴 수 있는데 제가 호들갑을 떤 거냐.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A씨는 학생들을 향해 “어느 학교에 다니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중학교”라고 순순히 답했다.
A씨가 “다 닦고 갈 거죠?”라고 묻자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며 마지못해 “네”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여기까지가 대화 내용이다. 큰소리로 키득거리고 험하고 거친 욕설은 기본이고 노래 소리를 크게 틀고 제 사진도 찍더라. 게다가 옆 의자에 본인 화장품들을 다 올려놨다”고 했다.
이어 “아는 지인들 통해서 ○○중학교를 알아봤더니 (해당 체육복이) 아니라고 한다. 어디 학교인지 아시는 하남 분들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는 역무원에 사진을 보여주며 처벌 방법도 물었다고 한다. 역무원은 ‘신형 지하철이라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있고 경찰에 사건접수가 가능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뉘우침이 전혀 없거나 이상한 항의하거나 찍은 내 사진을 유포할 경우 언론 제보는 당연하고 명예훼손을 포함한 법적인 모든 절차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