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관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를 계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의회·상인회 등 12개 단체와 의기투합했다.
성남시는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성남시-서울 아덱스(ADEX) 협력 거버넌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교환하고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민관 협력체의 구성·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의에 따라 △서울 아덱스 행사와 연계 가능한 지역 문화·관광,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발굴 △아덱스 행사에 지역 학생 우선 참여와 교육 기회 제공 △성남 기업의 아덱스 참여와 항공우주·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이 진행된다.
협력체에는 성남시와 시의회 외에 성남교육지원청,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민자치협의회, 수정·중원·분당구 통장협의회, 상인연합회, 가천대, 산업진흥원, 상권활성화재단 등 관내 1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서울 아덱스는 다음 달 17일부터 22일까지 시청 인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격년제 행사다. 1996년 제1회 서울에어쇼로 시작해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을 소개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위성, 발사체, 무인 이동체 관련 기업 등 역대 최대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20만6350㎡)에 건립을 추진 중인 전시컨벤션센터(부지 면적 3만1115㎡)와 연계해 아덱스를 아시아 최대 행사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올해에는 교차 개최할 수 있는 지역특화행사를 발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3만명 넘는 관람객을 예상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