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경찰조사를 받는 도중에 또다시 무면허로 운전한 40대가 결국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무면허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지난달 6일 오전 7시5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활어직판장 앞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피해자를 살피는 척 하다가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 및 무면허로 4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동거녀에게 차량을 이전하고 26차례에 걸쳐 무면허 운전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뺑소니 사고 후에도 A씨가 계속해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압수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