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알바 모집 미끼로 성폭행한 40대

피해자 6명 위력으로 간음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도
10대 재수생 피해자 1명, 성폭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
부산 동래구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열린 '알바사이트 성폭력 긴급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스터디카페 성폭력 가해자를 엄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온라인 구직 사이트의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에 속아 찾아온 10대 재수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천헌주)는 간음유인 및 피감독자간음, 성매매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주범 A(4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재수생 B(10대)양 등 총 6명의 여성에게 접근해 변종 성매매 업소 아르바이트 자리를 권유하고, 성매매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과 성착취 피해를 입은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키스방을 운영하는 공범 2명에게 여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고, 피해 여성들에게 스터디카페 알바 면접을 보러 오라고 속여 키스방 등으로 유인한 뒤 위력으로 간음하거나 성추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A씨를 송치한 뒤 주거지, 키스방 등 7곳을 압수수색하고 통신내역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피해자 재조사를 한 결과 성폭력 피해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고, 성매매 알선 및 간음·추행 목적 유인 등 추가 범행을 규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A씨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를 인지하고 공범 2명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재판 절차에서도 피해자 재판 절차 진술권 보장 등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향후 동종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