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커터칼 잠시 꺼냈다가…경찰 출동한 사연

끈 테이프 등 자르기 위해 커터칼 사용하는 포장업자

지하철 안에서 커터칼 잠시 꺼냈다 오해로 인한 소동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잠시 커터칼을 꺼냈다가 오해를 받아 생긴 소동이었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3호선 열차가 한 역을 지나던 오후 4시33분쯤 '커터칼을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급히 열차를 세운 공사는 "경찰이 왔으니 신고한 분은 위치를 알려달라"고 방송했다. 경찰이 5분 정도 수색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약 20분 뒤쯤 오후 4시53분 열차를 다시 수색한 경찰은 신고 내용과 같은 인상착의를 한 남성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남성은 평소 끈이나 테이프 등을 자르기 위해 커터칼을 사용하는 포장업자였다. 지하철 안에서 커터칼을 잠시 꺼냈다가 오해를 샀다.

 

경찰은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남성을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