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동·서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권에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된다.
28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자율형 공립고 2.0 및 기숙형 중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사상구에 이들 학교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학교설립은 부산 동·서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의 하나로 추진된다.
현재 부산교육은 미래형 인재를 육성할 다양한 유형의 학교 부족과 지역인재의 역외 유출 가속화,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 등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교육청, 사상구가 손을 잡고, 18학급 규모의 자율형 공립고와 15학급 규모의 기숙형 중학교을 설립한다.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도시계획변경 등 학교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사상구는 학교설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부산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를 설립·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와 기숙형 중학교 신설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이들 학교는 학교장 전형을 통해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설립으로 다양한 교육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 및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로 부산교육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60~80년대 부산경제발전을 견인했지만 도심 공동화로 낙후됐던 사상구는 우수한 학교 설립으로 그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교육중심으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교육청,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지역기관과 협력을 통해 부산에 ‘교육자유특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