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요절' 할리우드 男배우, 사망원인은…"필로폰 등 약물중독"

고(故) 앵거스 클라우드. AP뉴시스 제공

 

25살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의 사인이 약물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사당국의 검시관은 클라우드의 사망원인에 대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급성 중독을 겪었다"고 밝혔다.

 

고인의 몸에서 펜타닐과 코카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관련하여 클라우드의 모친 리사 클라우드는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놨다.

 

리사는 "클라우드가 15세일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를 걷던 중 공사장 웅덩이에 빠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며 "수술을 받고 진통제를 처방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리사는 이로 인해 클라우드의 두피에 커다란 흉터가 남았고, 힘들어했으며 자주 두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인이 사망하기 전날 밤 '사랑해요, 엄마. 엄마는 최고예요.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7월31일 클라우드는 오클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클라우드의 어머니는 911에 전화를 걸어 "아들의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앵거스 클라우드와 작별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애도했으나, 당시 그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클라우드는 할리우드에서 성장 중이던 주연 배우로, 에미상을 받은 HBO 드라마 '유포리아'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고인은 '유포리아'에서 마약상 페스코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유포리아'는 2019년 시즌1에 이어 2022년 시즌2가 방영됐으며, HBO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