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된 28일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화곡역 사거리에서 진교훈 후보자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서울시당위원장 김영호 의원, 강선우·진성준·한정애 등 강서구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연단에 올라 "무도한 검찰 정치, 윤석열의 독선과 독주를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서 확실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자로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법의 심판을 받고 범죄자가 되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복권해서 또 후보로 내는 이런 후안무치가 어딨느냐"며 "이 사람 때문에 5개월 동안 강서구청 구정이 멈췄고, 선거 예산 40억 원이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진 후보자는 윤석열 정권과 김태우 후보자를 겨냥해 "이번 선거는 어쩔 수 없이 심판론을 피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첫 번째는 윤석열 정부 1년 5개월 무능과 독선과 퇴행과 실정에 대한 심판, 두 번째는 본인들의 귀책사유가 발생한 보궐선거에 자당의 후보를 이렇게 공천한 국민의 믿음에 대한 심판, 세 번째는 운동장에서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뛰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김태우 후보에 대한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원칙이 반칙을 이길 것이다. 상식이 몰상식을 이길 것이다. 시민의 힘이 오만한 권력을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저를 강서구청장으로 뽑아주신다면 여러분의 삶과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는 안전, 안심 그리고 민생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간 단식으로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 대표는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받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하나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며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힘든 고비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하나 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덧붙였다.
※ 기사제보 : 카카오톡 blondi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