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부터 천안 홍대용과학관 수퍼문 관측행사

충남 천안시가 운영하는 홍대용과학관은 오늘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한가위 보름달 온·오프라인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홍대용과학관에서 직접 촬영한 달 사진. 천안시 제공

홍대용과학관은 천안시 병천면 수신면에 위치하고 있다. 과학관에 따르면 추석은 달과 연관된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우리 조상들은 보름달이 차오르는 것을 풍요로움에 비유해, 추석에 뜨는 보름달을 길조로 여기고 이를 보며 한 해 농사의 풍년에 감사하고 소원을 빌었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올해 마지막 ‘수퍼문’이다. 수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근접해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한다.

 

수퍼문은 한 해에 3~4번 볼 수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3일과 8월 1일, 30일에 이어 이번 추석(9월 29일)까지 4번째 수퍼문이다. 다음 수퍼문은 내년 8월에 뜬다. 수퍼문이 뜨는 횟수가 매년 달라지는 것은 보름달이 뜰 때 지구와의 상대적 위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면서 지구에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로 차이가 난다.

 

홍대용과학관은 고배율의 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찰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촬영해 볼 수 있는 보름달 관측 및 사진 촬영 행사를 마련한다. 과학관은 과학관유튜브 채널을 통한 한가위 보름달 온라인 중계, 보름달 포토존, 달과 연관된 돔 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