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이강인·정우영 다시 태우고 연승 사냥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달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24인 명단을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뽑은 국가대표 선수 24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밝은 표정으로 대답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지난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됐던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해외파 선수들이 그대로 합류했다.

 

지난달 A매치 당시 허벅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이번소집 명단에 올렸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소집 기간이 겹쳐 황선홍호에 양보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다시 불렀다.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전고를 울린 클린스만 감독이 ‘완전체 전력’을 가동해 상대적 약체인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로 연승 사냥에 나서는 셈이다. 

 

안면 부상으로 낙마했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3월 A매치에는 승선했으나 9월에는 제외됐던 김태환(울산)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 9월 A매치 명단에서 최초로 A대표팀에 승선했던 이순민(광주)과 골키퍼 김준홍(김천)도 다시 한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유럽 원정을 함께 떠났던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클린스만호는 9일 오후 2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한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선수 선발 배경과 10월 A매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