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과학기술 혁신역량 수도권 편중 고착화 우려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구 갑 )이 ‘2022년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기·서울·대전 3개 지역은 1~3위로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지역들은 1위인 경기도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의원실 제공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역별 과학기술 혁신역량 수준의 비교·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지수(R-COSTII)를 산출하고 시계열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R-COSTII는 지역별 총체적 과학기술 역량을 나타내는 국가적 권위를 가진 대표적인 지표다.

 

2022년 R-COSTII는 경기 16.7점, 서울 16점, 대전 13.1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이들 최상위 지역 혁신역량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경북(6.7), 충남 (6.6), 부산 (6.2), 울산 (6.1), 인천 (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5.1)를 비롯한 그 외 지역들은 모두 6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2018년 15.9에 비해 2022년 0.74점 상승했고 서울지역은 2018년(15.1)에 비해 2022년 0.86점 상승했지만 대구는 2018년(6.5)에 비해 2022년 1.38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기간 지역별 과학기술혁신역량의 순위는 △전북 2018년 14위→2022년 9위 △부산 10위→6위로 상승한 반면 △대구 11위→13위 △광주 9위→11위 △세종 12위→16위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석준 의원은 “과학기술혁신역량은 지역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므로 서울·경기 지역과 다른 지역의 편차가 고착화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지역별 취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혁신역량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