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장이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 세계혁신도시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세계혁신포럼은 세계가 공동으로 처해 있는 도시 문제를 도시 간의 협력으로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모델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대전시가 2025년 창립할 ‘(가칭)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의 사전 포럼이다.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대전시가 주관해 만드는 글로벌 도시 간 협력플랫폼으로 세계 10개국의 강소도시가 회원도시(국)로 참여한다. 1998년 대전시가 주도해 만들었다가 2020년 해산시킨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의 후속 플랫폼이다.
올해 사전포럼엔 미국 시애틀과 몽고메리카운티, 캐나다 캘거리,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등 5개 도시 대표단 20여명을 비롯, 세계적인 과학기술도시 대표자, 공공기관,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서 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한다.
첫날인 5일은 기조세션, 도시혁신정책 사례발표 세션이 마련된다.
기조세션 기조연사로는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기구(TNO) 차크 친아소이 대표이사가 ‘첨단기술 기반의 도시 간 연대 및 개방형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제한다. 주제발표는 존 요리츠마 전 에인트호번 시장 겸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 혁신창업지주회사 감사회 의장과 브라이언 수렛 미국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대표이사가 맡는다.
오후 세션에서는 도시문제를 과학으로 해결한 우수 정책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스페인 말라가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부시장, 미국 시애틀 브라이언 수렛 경제개발공사 대표이사, 몽고메리카운티 리차드 마달레노 수석행정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6일은 포럼에 참석한 도시대표자들이 지속가능한 도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도시대표자회의에 참여하는 대표단들은 대전시가 제안한 글로벌 도시 간 협력플랫폼 구상안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에 대해 논의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혁신도시포럼은 도시 혁신 성장에 대한 세계 리더들의 생각을 듣는 자리로 내년에도 2차 사전포럼을 열 예정”라며 “도시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과 동반 성장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각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