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38) MBC 아나운서가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출산 후 모자동실에 머물렀다는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전 일월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다”고 알리며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에는 갓 태어난 아이와 함께 임 아나운서의 남편이자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가 아이를 품에 안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임 아나운서는 “분만장에서 일월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눈앞에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긴장되던지. 그런데 상상과 달리 그때만 해도 ‘진짜 내 아기라고?’ 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태어난 지 6시간 뒤 시작된 모자 동실, 하얀 속싸개를 입고 방에 들어온 아가는 너무너무 작고 예쁘고 처음 모유수유를 하며 젖을 물리는데 이때 사랑이 폭발하는게 느껴졌다.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니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품에 안긴 촉감은 따뜻하고 평화롭고”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 다니엘 눈에는 꿀이 뚝뚝. 바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수시로 기저귀 갈고 속싸개 싸고 수유를 돕고 저를 간호하고 나면 대체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짠해서, ‘힘들지?’ 물어보니 ‘그게 힘든데... 너무 어려워서 웃겨’라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분만장 앞에서 기다릴 때 쓴 편지를 건네주었는데, 얼마나 초조해하며 기다렸는지 글씨에서 느껴진다”면서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서투름도 기쁘게 경험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지난 2월 3살 연상의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