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일본 오염수 2차 방류…하루에 460t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정부 명칭 ‘처리수’)의 2차 방류가 5일부터 시작된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본격 개시한다. 1차 방출 때와 같은 양인 약 7800t을 17일 동안 하루 460t씩 방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에서 측정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19일 촬영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보관 중인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보관 탱크 모습. 교도연합뉴스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가 1리터(L)당 63~87베크렐(㏃) 사이로 방류 기준인 1500베크렐 미만을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해 9월11일 완료했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은 원전 주변 바닷물이나 해산물에 포함되는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중에도 측정을 이어간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할 수 없는 트리튬을 국가 기준의 40분의 1(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