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시장 ‘후끈’… 10월 4만5000가구 쏟아져

2022년 동월 대비 물량 49% 증가
수도권에서 2만7174가구 공급
물량 풀리며 청약 경쟁률 하락

추석 연휴가 끝나자 대규모 분양시장이 열렸다. 이달 전국에서 4만5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57개 단지, 4만5824가구(30가구 미만, 임대, 사전청약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년 동월(3만802가구) 대비 49%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 9월 1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일대.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만7174가구가 몰려 있다. 경기가 1만579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9230가구 215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3359가구로 가장 많고, 울산(2859가구), 경남(2640가구), 강원(2137가구), 전북(1749가구) 등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작용한 결과다. 지난달 분양 단지 중에서 서울의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78.07대 1,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이 65.5대 1로 나란히 전국 1, 2위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일부 수도권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지만, 그간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되고 물량이 풀리면서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은 조금씩 내려가는 상황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1순위 기준)은 6.3대 1로, 전월(19.9대 1)보다 낮아졌다.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의 경쟁력 등을 고민한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에 몰리며 지난달 몇몇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았지만, 8월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경쟁률은 낮아졌다”면서 “정부가 공급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수도권은 청약경쟁률이 높은 편이고 기존 아파트의 가액수준도 상당해 선택 폭이 넓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자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 동 594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접해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등을 통한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 천장산과 중랑천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대형유통시설과 병원도 가까운 편이다.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1670가구 대단지 ‘청계 리버뷰 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용답초, 마장중, 한양대부속고, 한양대 등이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