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시간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마약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5일) 오전 9시30분쯤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30대 초반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20분쯤 마약을 투약한 렌터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나를 납치하려는 사람이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횡설수설하며 취한 듯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간이마약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등 5가지 종류의 마약 성분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다만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맡기는 한편, 마약을 구한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