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단풍 절정 10월말∼11월초…2022년 인기 명소는?

2022년 인기 단풍 명소는…불국사·남이섬·화담숲 등

올해 단풍 구경은 언제, 어디로 떠날까.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대부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산림청이 발표한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 평균 일은 당단풍나무와 신갈나무는 10월26일, 은행나무는 10월28일로 분석된다. 당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작년보다 2일 정도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먼저 강원도 설악산(10월23일)을 시작으로 내장산(10월29일), 지리산(10월31일), 한라산(11월1일) 순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당단풍나무의 단풍 드는 시기가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예측지도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권역별 공립수목원 10곳이 공동으로 수집한 식물계절 현장 관측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지역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작년 단풍철 인기 명소는 불국사, 남이섬, 화담숲 등이었다. 쏘카는 6일 카셰어링(승차공유) 서비스이용자들 차량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단풍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이번 정차 데이터는 전국 단풍명소 기준 반경 500m 이내 1시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쏘카 차량의 위치를 기반으로 추출했다.

 

쏘카에 따르면 지난해 단풍철이던 9월30일부터 11월6일까지 약 6주간 쏘카 이용자들은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다. 다음으로는 남이섬, 화담숲, 남산둘레길, 서울숲, 관방제림, 전주한옥마을, 아침고요수목원, 경복궁 향원정, 부석사 순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2020년 단풍철과 비교해 가장 정차량이 급증한 곳은 하늘공원으로 377%가 증가했다.

산림청이 지난 9월 25일 발표한 ‘2023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 산림청 제공

세대별 방문 비중을 보면 20대는 접근성이 좋은 평지 위주로, 40대 이상은 도심외곽의 산이나 사찰을 각각 많이 찾았다. 20대의 정차 비중이 높은 곳은 하늘공원, 남이섬, 전주한옥마을, 관방제림, 화담숲 순이었다. 40대 이상은 부석사, 오대산 선재길, 낙안읍성, 불국사, 전등사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단풍명소를 찾은 쏘카 이용자의 평균 이용 시간은 27시간, 주행거리는 200㎞로 일반 이용자보다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