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메달 색' 하늘에 달렸다… 이틀 연속 우천취소 시 '銀'

“비로 결승전이 열리지 못할 경우 10월 8일에 경기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야구 대표팀이 대만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변수는 날씨다. 중국 저장성은 흐린 상황이고 경기가 열리는 사오싱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8대 1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한국은 7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넘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이후 2014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슈퍼라운드 경기를 낮 경기로 치렀던 야구 대표팀은 다시 한 번 익숙한 저녁경기를 갖게 됐다.

 

날씨가 가장 큰 변수다. 사오싱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굵은 빗방울이 사오싱에 떨어졌지만 오후 10시부터 서서히 잦아들더니 오후 11시 현재는 비가 그친 상황이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만약 비가 내릴 경우 경기는 하루 연기된 10월8일 치르게 된다. 이 날도 비가 올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은 금메달을 갖게 되고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대표팀으로선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8일 오후 6시 귀국해 남은 프로야구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