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영하는 오세훈 시장? 한강 헤엄치고 건너고 달려… 아쿠아슬론 대회 참가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
다리에 쥐가 나 수영은 중도 포기했지만, 달리기는 완주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대회’에 참가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을 헤엄쳐서 건너고 달렸다.

 

오 시장은 8일 잠실한강공원과 수중보 일원에서 진행된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참가했다.

 

오 시장은 한강을 서울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실제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두 차례 참가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애호가로 알려진 오 시장은 한강에서 750m를 수영한 뒤 5㎞를 달리는 ‘챌린지 코스’에 도전했다. 그는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시청사로 걸어서 출·퇴근하기도 하는 등 바쁜 일과 중에 짬을 내 철저하게 체력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 시장은 수중 슈트를 입고 한강에 입수한 후 역영을 펼치다 400m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나 수영 코스는 다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후 5㎞ 달리기는 완주했다.

 

경기를 마친 오 시장은 “체력을 더 쌓아 내년에는 완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행사 후에는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시장은 ‘한강 곳곳에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도심과 수변을 연결하며 녹지와 공연장으로 시민 접근성도 높여 한강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오 시장은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두 차례 참가한 바 있다.

 

7∼8일 양일간 열린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는 서울시철인3종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세이프티 코스(A조 핀수영 900m·B조 핀수영 1.8㎞), 챌린지 코스(수영 750m·달리기 5㎞), 미라클 코스(수영 1.5㎞·달리기 10㎞)로 나뉘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