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개 코미디 ‘개그콘서트’ 3년 만에 부활한다

11월 12일 첫 방송 예정

종영 3년 만에 부활하는 KBS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포스터)의 방송 일정이 확정됐다.

KBS는 다음 달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25분 ‘개그콘서트’를 2TV에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연출은 김상미 CP와 이재현 PD가 맡는다.



KBS는 올해 5월부터 ‘개그콘서트’ 무대에 설 크루(Crew)를 공개 모집해왔다. 지난달 3일에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무대를 미리 선보였다. 여기서 신구의 조화를 이룬 색다른 공연들로 방송으로 만나게 될 ‘개그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999년 7월 파일럿 ‘일요일 밤의 열기’로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과거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나 침체 끝에 2020년 6월26일까지 종영했다. 이도 지상파 3사 코미디쇼 중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했던 것이었다. ‘개그콘서트’ 폐지 후 2021년 11월 후속으로 ‘개승자’를 선보였지만,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tvN ‘코미디 빅리그’도 12년 만에 종영, 공개 코미디쇼는 전무하다.

김상미 CP는 “개콘은 전 국민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다. 전설의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