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출신 배우 김동완(43)이 연예인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해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신랑수업)에 등장, 결혼에 대한 생각과 함께 7년차 가평 라이프를 공개했다.
‘신랑수업’에 합류하게 된 김동완은 “이제 ‘신랑창조’를 하고 싶은 4학년 3반 김동완이다, 비혼주의자 카테고리에 들어갔지만 저는 결혼주의자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가평에 전원주택을 직접 지은 것에 대해 그는 “2016년에 (연예계) 일의 수명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면증, 강박증이 심해져서 일을 그만두고 싶었다”며 당시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동완은 “(가평으로) 이사 후 하루에 10시간씩 계속 잤다. 수면 패턴이 돌아왔다”고 가평에서의 삶을 통해 정신적 고충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에 공개된 그의 가평 라이프는 건강함 그 자체였다. 이른 아침 일어나 마당에서 음이온을 받으며 운동하고, 직접 주운 알밤으로 밤 라떼를 만들어 먹었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순찰 겸 마실에도 나섰다. 이어 동네 어머님들과 마을회관 정자에서 부침개를 부쳐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동네 절친한 형 집에 들러 청계란을 얻었다.
집에 돌아온 그는 구한 식재료로 요리를 한 다음, 집에 찾아온 동네 형과 중학교 동창과 함께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어떤 순간에 결혼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최근 머리를 다친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혹시 (혼자) 실신하게 되면 아무도 모르게 큰일 날 수도 있고.. 너무 비극적이잖아”라며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더불어 김동완은 “누군가한테 기대고, 헛소리도 해주고, 밥도 사주고 그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냐?’ 는 질문에 그는 “‘진짜 나’를 봐주는 사람. 차라리 나를 모르는 사람이면 좋겠다”러더니 “근데 나는 왜 결혼을 못했을까?”라고 진지하게 묻자 동창은 “넌 너무 할 게 많아서!”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