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질러버린다”…머스크, 앰버 허드 ‘아쿠아맨’ 잔류 위해 워너브라더스에 협박?

배우 앰버 허드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겸 X(구 트위터) 소유주. 영화 아쿠아맨 캡처·AFP연합뉴스

 

테슬라 CEO겸 X(구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52)가 전 여자친구 앰버 허드(37)를 위해 워너 브라더스를 협박했음이 알려졌다. 앰버허드가 영화 아쿠아맨2에서 잘릴 위기에 처했을 때였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머스크는 허드와 교제 당시 허드가 영화 ‘아쿠아맨2’에 계속 출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무팀을 통해 영화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에 협박 편지를 보냈다.

 

매체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머스크는 ‘앰버가 속편에 출연하지 않으면 집을 불태우겠다’고 적었다.

 

허드는 ‘아쿠아맨2’의 감독인 제임스 완과 주연인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 등과 불화로 하차 위기를 겪었다.

 

허드는 2015년 조니 뎁과 결혼했지만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폭로, 이듬해 8월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에도 뎁과 법적 공방을 벌이던 허드는 2017년 머스크와 공식 연애를 시작했고 이듬해 2월까지 교제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결정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오는 12월 한국에도 개봉한다. 조니뎁과 허드의 명예훼손 공방이 허드의 패소로 끝남에 따라 ‘아쿠아 맨’ 속 허드의 출연분 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여러 소식통의 말을 빌려 “2018년 ‘아쿠아맨’ 개봉 이후 스튜디오 측과 제임스 감독은 앰버의 법정 공방과는 무관하게 제이슨과 앰버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앰버를 속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앰버 측 변호사에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