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췌장암으로 세상 떠난 경찰 父 일기장 읽고 오열 “마음이 아파서”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화면 캡처

 

방송인 장영란이 6년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친정에 대하여(경찰아빠, 교수님 오빠, 방송 최초)'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영란은 먼저 대학교에서 자동차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친오빠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친오빠가 김구라 오빠인줄 아는데 친오빠가 있다"라며 "오빠는 저와 다르게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다. 지금 교수님이다. 우리 집에서 자랑스러운 오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영란은 "저는 사회성만 좋고 '연예인은 어떻게 돼야하나'에 대해 꽂혀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장영란은 경찰공무원으로 퇴직한 아버지의 서재를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재직 시 받았던 훈장을 보여주며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으로 업적을 좀 남기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 일기장 아직 안 봤는데, 자신이 없어서 못 봤다"라며 "아빠가 저에 대해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 예전 주택에서 옥상에 제 사진을 붙여놓고 '우리딸 언제 모습' 하면서 기록하셨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아버지는 연예인이 꿈이었던 장영란을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주기도 했다고 했다고. 장영란은 "아버지가 (나의 연예인 꿈을)신경 안 쓰시다가 인켄아트홀이라는 대학로에서 믿을 만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하셨다"라며 "극단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연기 생활을 하겠다고 했다, 몇달 동안 하면서 뮤지컬 대사를 외웠다, 그것으로 연극영화과 특기로 붙었다"라고 했다.

 

이어 세 식구는 아버지의 유골이 안치된 납골당에 도착했다. 납골당에서 아버지의 일기를 처음 펼쳐본 장영란은 “볼 수없다. 마음이 아파서”라며 그동안 자신의 기사를 모두 스크랩(자료모음)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것을 보고 오열했다.

 

장영란은 "아빠 투병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다"라며 "후회할 것 같아서 하루 하루,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아빠에게 가고 최선을 다했다, 더 잘 해드릴걸 생각하면 더 괴롭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