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학교에서 13일(현지시간) 흉기 공격으로 교사 1명이 숨져 검찰이 테러 수사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북부 아라스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첸 출신 남성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교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X(옛 트위터)에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테러 검찰은 즉각 테러 수사에 나섰다.
현장 출동한 경찰관은 용의자가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는 이미 잠재적 보안 위험인물로 프랑스 정부에 등록돼 있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프랑스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스엔 서유럽 중 가장 많은 무슬림, 세계 3위 규모의 유대인 인구가 살고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12일 지방 당국에 모든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