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칠곡 할매들 부산엑스포 응원 뮤비에 “누님들 감사”

15일 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칠곡 할머니들의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홍보 뮤직비디오 제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5일 한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6박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할 때 깜짝선물이 도착했다. 평균 연령 85세의 경북 칠곡군 어르신 밴드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이 구성진 랩으로 부산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동영상을 클릭하자마자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 라는 가사가 흘러나와 파안대소했다”며 “운율이 척척 맞아 금방 귀에 붙고 자꾸만 흥얼거리게 된다”고 평가했다.

 

또 “어르신들은 이번 엑스포 응원가를 만드느라 노랫말도 직접 쓰시고,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일주일간 안무 연습도 하셨다고 한다”며 “BTS와 블랙핑크만 엑스포를 홍보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서 수니와 칠공주도 힘을 보태겠다는 전언에 뭉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부산엑스포 최종 결정까지 오늘로 44일 남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솟구친다”며 “칠곡 누님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1949년생으로 올해 74세이다.

 

한 총리는 “칠곡 어르신들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여든 넘어 한글을 깨우치신 분들이다. 윤석열 대통령님의 올해 연하장 글씨체도 이분들의 글씨를 본뜬 ‘칠곡할매서체’였다. 그동안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신 데 이어 올해는 힙합에 도전하셨다”고 소개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칠곡군 할머니 8명으로 구성됐다.

 

칠곡 할머니들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여든 넘어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이다. 7년 전 경험과 애환이 담긴 ‘시가 뭐고’라는 시집으로 대중에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칠곡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만든 폰트인 ‘칠곡할매체’로 올해 연하장을 작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