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15일 산과 북한강이 어우러진 경기도 가평군 일원에서 열렸다.
세계일보와 가평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라톤협회, 가평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동호회, 학생, 군 장병 등 5000여명이 참가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하프코스, 10㎞, 4.2195㎞ 등 순으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사회자의 맛깔스러운 행운권 추첨과 준비체조 등으로 대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하프코스에서는 남자부에 참가한 백광영씨가 1시간16분00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트로피를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정설아씨(인천 서구청 자원순환과)가 1시간33분41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0㎞ 코스에서는 서울 용산에서 참가한 프랑스 국적의 아드리앙 스텔리씨가 33분34초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는 경기 하남에서 온 최미경씨가 39분13초의 기록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4.2195㎞ 부문에서 남자부는 포천러너 소속 김재광씨가, 여자부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인디라씨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하프코스 단체전 우승은 성남에서 참가한 HRC-G(대표 이성호)에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학생 등 마라톤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하프 코스와 풀코스의 10분의 1인 4.2195㎞ 코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모든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완주메달, 기록증, 음료, 비타민, 간식 등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