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이서진·최지우 만나보라 권했는데…말 안 듣더라”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순재가 과거 출연한 예능 '꽃보다 할배' 시절을 회상하며 이서진과 최지우를 이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꽃보다 할배' 박근형, 이순재, 김용건이 다시 뭉쳐 당시 예능 촬영을 회상했다.

 

가장 좋았던 곳으로 박근형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도시인 스트라스부르를, 이순재는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을 꼽았다.

 

이야기를 듣던 김용건은 "쿠바에 갔어야 하는데. 그때 가시고 싶어 했지 않냐"며 후속편을 더 찍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자 박근형은 "나영석이 '삼시세끼' 하느라 바빴다. 우리랑 있어봐야 시끄럽기만 하고 골치 아프지 뭐"라며 허허 웃었다.

 

김용건이 "형님들 다니실 때 이견이 있었냐"고 묻자, 이순재는 "별로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이순재, 박근형)은 술을 안 먹고 신구랑 일섭이가 먹으니 둘이 놀게 하고 우린 참여했다가 들어가고 그랬다"며 서로 부딪힐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박근형은 동의하며 "그 녀석 참 착하다"고 말했다.

 

그리스 편을 떠올린 이순재는 "최지우 왔을 때 (이서진이랑) 둘이 그림이 좋았다. (만나보라고 추천했는데) 말을 안 듣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김용건이 "형님들이 서진이를 (짐꾼으로) 추천한 건 아니냐"고 묻자, 이순재는 아니라고 답하며 "서진이는 (처음에) 우리가 젊은 애들인 줄 알았는데 꼰대 4명이 나타나서 놀랬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