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피한 국외도피사범이 약 3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9월까지 5년간 국외도피사범은 총 3779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927명, 2020년 943명, 2021년 953명, 2022년 549명, 2023년 9월까지 407명이다.
경찰이 검거해 국내로 송환한 국외도피사범이 도주해 있던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 445명, 필리핀 399명, 베트남 196명, 캄보디아 86명 등 주로 동남아 국가가 대다수였다. 최근 사례만 보더라도 경찰은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대전 신협 강도’를 범행 한 달 만에 붙잡았고, 지난 5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2015∼2019년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해 약 20억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국내로 강제 송환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경찰에서 국외도피사범의 검거 여부, 구속 여부에 대한 자료도 별도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계량화 작업과 관리를 통해서 범죄 추이와 양태를 분석하고, 검거실적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