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공유주차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공유주차는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개방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주차면 바닥에 부착된 무선차량감지센서가 차량 유무를 자동 감지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빈 주차장소 정보를 전송하면 이용자는 앱을 통해 예약·결제 후 주차를 할 수 있다.
구는 2019년 구청 등에 주차면 12면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254면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 미미했던 운영실적은 올해 누적 4만2418건 사용으로 증가했다. 구는 거주자우선주차 신청 시 공유주차 활용 동의를 필수동의로 하고, 이면도로와 여유공간·주택가에 방치된 자투리땅을 활용해 공유주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유주차를 활용하면 유휴 주차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주차장을 조성하지 않고도 주택가의 고질적 주차난을 해소하고 불법 주정차도 줄일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