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대표팀감독을 맡게된 류중일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류중일 감독을 APBC 2023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KBO는 “프로 선수가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한 건 항저우 대회가 처음이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APBC 역시 유망주가 출전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성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류 감독은 “큰 산을 하나 넘었다”며 “APBC는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프로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다”고 전했다.
이어 “APBC 대표팀도 아시안게임과 비슷한 멤버들로 구성해야 할 것 같다. 2026 WBC와 2028 LA 올림픽에 맞춰 엔트리를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회 우승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일단 모든 선수들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다. 향후 포스트시즌 진행 상황을 보고 엔트리를 바꾸려 한다”며 “부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어 최종 엔트리 외에 5~7명의 상비군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APBC 최종 엔트리는 24일 대회 참가 4개국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인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야구 대표팀은 다음 달 초 소집되며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내달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