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름한 턱선’ 가지려 뼈 부숴버린다고?…망치로 얼굴 때리는 청소년들

JTBC 캡처

 

최근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갸름한 얼굴선을 위해 전동 마사지건이나 망치 혹은 주먹을 이용해 인위적인 방법으로 턱뼈를 변형하는 ‘턱 부수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턱 뿐만이 안이라 튀어나온 광대도 공격 대상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전동 마사지기, 망치와 병 등 둔탁한 물체로 얼굴을 치면서 뼈를 부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틱톡에서 ‘뼈 부수기 튜토리얼(bone smashing tutorial)’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들의 영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뼈 부수기 챌린지는 뼈 구조가 더욱 매력적인 모양으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망치, 병, 마사지기 등 둔탁한 물체로 광대뼈나 턱뼈를 반복적으로 두드려 미세 골절을 일으키는 행위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들은 뼈가 부러지거나 골절된 후에 더 바람직하게 정렬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얼굴 뼈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다가 안면골 골절, 흉터, 피부와 연조직 손상과 같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성형외과 의사인 프렘 트리파티 박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턱뼈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비정상적인 연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골절 뼈가 치유된다고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위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거나 통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