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지난 16일 채취한 바닷물에서 지금까지 가장 높은 농도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다고 NHK방송이 18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난 5일부터 오염수 2차 방류가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염수 방출구 북쪽 약 200m 지점에서 16일 채취한 바닷물을 분석한 결과 1ℓ당 16㏃(베크렐·방사성 물질 측정단위)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전날 같은 지점에서 채취한 것에서는 14㏃이 확인됐다.
NHK는 “원전 주변에서 10㏃ 이상의 삼중수소 검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16㏃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방류 주체이자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NHK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수 수질 기준인 1만㏃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안전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