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의 주요 공직자를 대상으로 국내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외교부(Ministerio de Relaciones Exteriores, 이하 MIREX)와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MIREX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체결식에는 이상열 주도미니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가 입석한 가운데 박준성 코이카 도미니카공화국사무소장과 우고 리베라(Hugo Rivera) MIREX 경제·국제협력부 차관이 배석해 양 기관의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코이카 도미니카공화국 사무소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도미니카공화국의 외교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연간 15명씩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코이카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협력 경험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국제개발협력 정책을 연계한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MIREX 측은 금번 MOU 체결을 기념해, 지난 9월 16일부터 23일 동안 한국에서 ‘부산 그린스마트시티 정책 개발 역량강화 특별연수’에 참여한 MIREX와 경제개발기획부(Ministerio de Economía, Planificación y Desarrollo, 이하 MEPyD) 국장급 인사 2인이 연수 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MIREX 직원 대상 공유하는 세미나를 특별 개최했다.
훌리오 블라스코(Julio Blasco) MIREX 국제협력국장과 클라라 아끼노(Clara Aquino) MEPyD 양자협력국장은 발표를 통해 부산의 그린스마트시티 정책을 적용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방안과 한국과의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 방안을 제안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이상열 주도미니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양국 정부 간 협력관계는 경제, 인프라, 에너지, 젠더 및 그린 분야를 아우르며 외연 확장과 더불어 다변화하고 있다”며, “금번 MOU 체결식을 통해서 한국의 개발협력 경험과 지식을 도미니카공화국에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뜻깊은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박준성 코이카 도미니카공화국사무소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수한 외교 공무원들이 신규 국별연수사업에 많은 참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베라 MIREX 차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한국은 1962년에 수교를 시작한 이후 양국 간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개발협력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해준 코이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향후 양국은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도미니카공화국 사무소를 거점으로 아이티와 자메이카 등 카리브 지역협의체(CARICOM 및 ACS) 국가 대상 사업 발굴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카리브 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착수를 목표로 직업능력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신규사업 2건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