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여성의 신체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모델 사이즈’로 불리는 마른 체형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반면 남성들은 굴국 있는 서구적 체형을 선호했다.
20일 비만클리닉 365mc는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여성 신체 부위별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클리닉 공지능 빅데이터 전담부서인 HOBIT가 203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남성 42명(53.8%), 여성 36명(46.2%)) 여성의 신체 일러스트를 활용해 속칭 ‘아주 마른’ 유형(1)부터 ‘아주 두꺼운’(5) 유형까지 차례로 나열된 5개 일러스트 중 선호하는 유형을 숫자로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부위는 ‘팔’, ‘허벅지’, ‘전신’이었다.
그 결과 남녀가 가장 상반된 결과를 보인 부위는 허벅지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유형은 약간 얇은 2번 유형으로 남녀가 일치했지만, 여성은 얇은 허벅지를 선호한 반면 남성은 상대적으로 볼륨감 있는 허벅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응답자는 아주 두꺼운 유형, 남성 응답자는 아주 얇은 허벅지를 선호하지 않아 양 끝 유형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일부 응답자(4.8%)가 아주 두꺼운 유형을 선택하는 등, 두꺼운 허벅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의 팔과 전신은 약간 마른 2번 유형에 대부분의 표(팔 62.8%, 전신 70.5%)가 몰리면서 남녀의 미적 기준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조사에 참여한 30대 남성은 “아주 마른 것보다는 차라리 두꺼운 편이 건강미 있어 보여 가장 두꺼워 보이는 5번을 골랐다”고 말했다.
반면 가장 얇은 허벅지인 1번을 선택한 20대 여성은 “하체가 두꺼우면 옷을 입었을 때 예쁘지 않아 슬림한 라인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 조사 결과에 대해 365mc 손보드리 원장은 “최근 젊은 남성들의 경우 깡마른 체형보다 굴곡 있는 서구적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인 ‘뼈말라족’을 선호하며 거식증을 선망하는 ‘프로아나족’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체중 비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손 원장의 지적처럼 일부에서 모델이나 연예인을 기준삼아 ‘키 165㎝에 몸무게 45kg’를 넘으면 비만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의 표준체중은(kg) = 키(m) × 키(m) × 21로 계산한다.
예컨대 키가 165cm인 여성의 표준체중은 1.65(m) × 1.65(m) × 22이므로, 약 57.17kg이다.
이때 표준체중보다 10~20%가 초과하면 과체중,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인데, 이는 표준체중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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