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트레이너와 여성 회원이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CCTV(내부영상망)에 잡힌 트레이너와 회원의 몸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한 헬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여성 둘이 헬스장 바닥에서 이종격투기를 방불케하는 육탄전을 벌이고 있다.
자세히 보면 모자를 쓴 흰색 마스크의 여성 회원 A씨가 검은 마스크를 트레이너 B씨에게 공격당하고 있다. 반항하던 A씨를 붙잡아 바닥에 쓰러뜨린 B씨는 휴대전화까지 뺏어간다.
곧이어 B씨는 바닥에 누운 A씨의 손목 등을 결박한 채 얼굴에 휴대폰을 갖다댄다. 이 모습을 한 남성이 멀뚱멀뚱 쳐다보며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사태의 원인은 다름 아닌 배달 음식.
트레이너 몰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A씨가 실수로 이를 이실직고 했고, 이에 B씨는 회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배달음식 주문 내역을 확인하려 한 것.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 휴대전화의 잠금장치를 풀기 위해 얼굴에 휴대전화를 갖다대려 애를 쓴 것이다. 이에 트레이너에게 혼날까봐 두려웠던 A씨는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며 도망쳤다.
두 사람은 오래 시간 트레이너와 회원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헬스장이 아니라 UFC인 줄”, “순간 정말 여성 둘의 난투극인 줄 알았어요”, “정말 친한 사이니까 나올 수 있는 행동이군요” 등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