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尹 서울 지지율 25%에 “박근혜 탄핵 근접하고 있을 때 수준”

이 전 의원 “25%는 내각제에서는 국회 해산하고 총선 다시 하는 수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지지율이 25%를 기록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 들어가기 전에 근접하고 있을 때”라고 언급했다.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전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25%는 내각제에서는 국회 해산하고 총선 다시 하는 그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이 그전에 30%는 그래도 넘었다”며 “특히 보수 지지층들이 이렇게 지지율이 낮을 줄 몰랐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니까 ‘좀 지기는 지겠지’ 그런데 이렇게 차이가 날 줄 몰랐다”며 “마음에 안 드는데 주변에 그래도 꽤 지지하는 거 같으니까 말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도 나도 이제는 커밍아웃을 하기 시작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이것은 웬만한 변화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날 한국갤럽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지역 지지율이 2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이날 10월 3주차 조사(17~19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0%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4월4주차에서 3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올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4월2주차 27%였다.

 

부정평가는 61%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4월 4주차에서 64%를 기록한 이후로는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31%포인트나 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긍정평가가 25%, 부정평가가 66%로 광주·전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광주·전라는 긍정평가가 11%, 부정평가는 81%나 됐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인 대구·경북(TK)의 경우 긍정평가가 45%, 부정평가가 48%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도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가 58%로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