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38)이 셋째로 딸을 낳고 싶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황정음이 스튜디오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정음의 두 아들 왕식·강식 사진을 공개하며 "재결합 후 강식이를 낳았다"며 "남편이 요즘 이름처럼 짓고 싶지 않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왕식이가 괜찮더라"면서 "딸을 낳는 게 소원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고민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게 있어서 여배우로서 (일을) 시작해야 하나, (가정으로) 들어가서 딸을 낳아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MC 서장훈이 딸을 낳으면 '왕순'이라고 지으라고 하자, 황정음은 "내 별명이 왕순이였다. 연애할 때 남편이 황왕순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낳으면 왕순이로 한다고 하자, 엄마가 '너희 개구리 가족이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2017년 첫 아들을 출산했다. 이듬해 첫째 아들을 낳았다.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냈지만, 1년 여 만인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지난해 둘째 아들도 안았다. 교제 10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그 때는 콩깍지가 씌어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멋있었다"면서도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결혼이다. (예전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신기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혼 보도 하루 전 부모님에게 알렸다며 "엄마, 아빠, 오빠가 있는 가족 단톡 방에 '기사 나오니 놀라지 말라'고 했다. 오히려 아빠가 '이 서방이 걱정'이라고 하더라. 나를 걱정 안 하고 오빠를 걱정해 충격 받았다"고 회상했다. "(재결합 후) 남편이 예전에 내가 싫어한 행동들을 조심했다. 나도 마음이 남아 있어서 다시 합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