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93평 집 최초 공개 “1년에 집 한 채씩 벌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1년에 집 한 채씩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벌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함익병·강미형 부부의 자택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함익병은 솔직한 입담과 매력으로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다. 과거 한 방송에서 장모와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2013년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양재천 옆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함익병은 4~5년 전부터 아내와 각방을 쓰며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옷방, 화장실 다 따로 있으니까 살기 좋다. (방이) 멀어서 가끔은 문자도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었지만 7형제 중 장남으로 늘 돈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도 떠올렸다. 함익병은 "동생들은 결혼도 안 했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혼자 계셨다. 월급은 다 할머니 생활비였다"고 털어놨다.

 

함익병은 "아버지가 (법대는) 잘못되면 고생한다더라. 실패하면 안 되니까 의사가 돼라더라. 일단은 아버지 말 듣고 의대에 갈 수밖에 없었다. 의사가 되면 잘 사나 보다 싶었다"며 법대에 진학을 포기하고 의대에 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함익병이 개원한 해에 돌아가셨다고. 그는 "전문의 시험 볼 때 전화가 왔다. 아버지한테서 내 몸에 뭐가 생긴 거 같다더라. 나한테 이야기를 잘 안 하셨는데 개업한 해 봄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함익병의 아내는 "개업했는데 병원이 바로 잘 됐다. 병원에 계실 때 돈을 보내드렸는데 하루 번 돈이 아버님 한 달 월급이었다. 너무 좋아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피부과 전문의로 큰돈을 벌었다는 함익병은 "당시는 성형외과와 안과가 돈을 많이 벌었을 때였다. 레지던트 때 미국으로 교육을 갔는데 거기서 돈 버는 일을 하고 있더라. 레이저 클리닉을 보고 개업하려면 저렇게 해야하나 싶었다. 당시 기계 값이 아파트 한 채 보다 비쌌다. 도저히 살 수 없어서 셋이 동업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근처 커피숍에 손님을 호출할 정도로 대박이 났다고. 함익병은 "1년에 집 한 채씩 살 수 있을 정도로 벌었다. 그렇게 37살에 부자가 됐다. 게를 찌개로 안 끓여 먹고 쪄서 바로 먹을 때 부자가 됐다고 생각했다. 큰돈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하는 사치가 집 사치다. 이렇게 93평의 큰 집에 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