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소 럼피스킨병에 해외 일정도 취소

충북 음성군이 소 럼피스킨병 확산방지를 위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총력전에 들어갔다.

 

24일 군에 따르면 전날 럼피스킨병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음성군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음성군 제공

지난 22일 음성군 원남면 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이는 서해안 중심으로 발생하던 럼피스킨병이 내륙으로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군은 조병옥 음성군수를 본부장으로 종합 상황반과 이동통제반, 살처분, 교육·홍보반, 소독지원·사후관리반, 인력·장비 보급반, 해충방제반 등 총 7개 반으로 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도 위기경보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하고 24시간 긴급 운영에 돌입했다.

 

럼피스킨병 의심 소가 발생하면 신속한 방역조치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위해서다.

 

조 군수는 해외 일정도 전면 취소하고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나섰다.

충북 음성군이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위기경보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하고 24시간 긴급 운영에 돌입했다. 음성군 제공

몽골 성기너하이르항구청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업무협약을 위한 25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을 취소했다.

 

럼피스킨병은 1종 가축전염병이다.

 

소의 피부 등 결절과 피부부종이 나타나는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이 질병은 주로 모기류, 등에류,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된다.

 

또 오염된 사료, 물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충북도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km 방역대 소 사육농장 342곳 1만 2812마리에 대해 긴급임상검사를 진행했다.

 

긴급 백신 접종도 시행한다.

 

도내 가축시장 8곳을 폐쇄하고 축산농장 모임도 금지했다.

 

조 군수는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가에서 유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와 축사 주변 소독에 철저, 발생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