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로 알려진 전청조씨(27)와 재혼을 앞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씨에 대해 온라인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23일 여성조선이 남현희와 그의 예비 남편인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와의 동반 인터뷰를 공개하자 온라인상에서는 전씨가 여자라는 주장, 사기와 연루됐다는 의혹, 미국이 아닌 인천 출생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퍼지고 있다.
재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상에 퍼진 루머들에 대해 전청조는 24일 공개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반응은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다. 어차피 내가 타깃(표적)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그는 “‘(남현희가) 제2의 낸시랭이다’, ‘전청조는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며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의 사진이 공개된 후 ‘두 사람이 닮았다’는 의견이 많은 데 대해 남현희는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 목소리도 똑같고 외모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일하는 패턴(유형)도 비슷하고, 자존심 센 것도 똑 닮아서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고 인정했다.
예비 신랑 전 씨에 대해 그는 “어리지만 이미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다. 농담으로 ‘인생 3회차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IT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없고, 정보력도 대단하다”며 “결정적으로 반한 건 거듭 말하지만 사람을 움직일 줄 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남현희가 전 씨와의 재혼을 결심하자, 남현희의 어머니는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남현희는 매체에 “엄마가 그냥 미국 가라고 하셨다. ‘우리 딸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 싫다’고 하면서 펑펑 우시는데 내가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 대표님이 ‘어머님’ 하면서 안아주고 달래주고 무릎 꿇고 ‘만나는 것 허락해달라. 제가 너무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데 그런 남자다움에 반했다. 진실된 사람”이라고 전했다.
전씨의 설득에 결국 남현희의 어머니는 마음을 열었다고. 남현희는 7월 초 이혼 도장을 찍고, 전씨와 다낭 가족여행을 함께했다.
전 대표는 남현희 펜싱클럽 지도자들의 경기장 단체복으로 명품 티셔츠와 운동화를 직접 구입해 선물하고, 지도자 월급을 지원하고, 남현희와 딸 하이에게도 수시로 깜짝 선물을 해 감동을 안겼다.
재혼 후에도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 사업을 변함없이 이어갈 생각이다. 남현희는 “전 대표님 소유의 빌딩 2개층을 활용해서 한 층은 남현희펜싱아카데미로, 한 층은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전 씨는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스무 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했고, 글로벌 IT 기업에서도 일했다. 지금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는 이력도 직접 소개했다.
하지만 전 씨는 ‘재벌 3세’ 관련 정보나 배경에 대해선 아직 공개를 꺼렸다. 전씨는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