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를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변화시켜 왔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경기 파주공장에서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했고, 10년 뒤인 현재 ‘세계 유일 OLED 풀라인업’을 내세워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97인치 OLED TV 패널부터 0.42인치 초소형 올레도스(OLEDoS)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토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다.
◆10년 기술력 ‘메타 테크놀로지’
탠덤 OLED 구조를 탄성 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다. 차량용 P-OLED는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가능하다.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여 전기차 시대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고객사는 빠르게 늘고 있다. 양산 첫해인 2019년 캐딜락에 처음 공급한 지 4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랜드로버, 재규어, 포르셰, GM, 제네시스, 루시드 등이 합류했다. ‘고급차에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가 탑재된다’는 공식도 생겼다.
◆중소형 OLED도 ‘혁신 DNA’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양산을 시작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은 노트북과 포터블 모니터, 태블릿PC의 경계를 허물며 주목받고 있다.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은 내구성 강화를 위해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적용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 현상을 최소화했고,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아래가 밀착한 듯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최근 국내외 전시회에서 공개한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한다.
◆투명·게이밍 등 新시장 창출
투명 OLED는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이다. 유리처럼 투명해 화면 너머를 볼 수 있고 화면 위론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를 제공한다. 창문이나 유리벽, 바닥 등 기존에 유리가 차지한 다양한 공간에 원하는 크기로 설치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40% 수준인 투명도를 향후 45%까지 높이고 사이즈도 현재 55인치에서 30인치와 77인치 등으로 라인업을 넓힐 예정이다.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은 더 진한 블랙 표현 등 입체감 있는 화질에 빠른 반응속도를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 그래픽카드 신호를 화면에 보여 주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 속도는 0.03㎳(밀리세컨드, 1㎳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다. 1초당 보여 주는 이미지 횟수인 주사율은 최대 240㎐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 준다.
특화 기술 ‘벤더블’을 적용하면 화면을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게임 장르별로 최적의 곡률을 설정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