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한 전청조(27)씨가 사실은 성별이 여자이며,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는 등 다수의 사기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25일 나왔다. 다만 해당 기사에 등장한 인물과 전씨가 동일인인지, 전씨의 성별이 여성이 맞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씨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중 출신이었어? 남현희 재혼 남편 전청조 충격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지인이) 전씨가 (해외가 아닌) 강화도에 거주했고, ○○여중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함께 운동할 때까지는 여자였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선 전씨의 ‘여중 시절’이라며 사진이 퍼졌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전씨가 2012년 인천 강화군에 있는 여중을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초 전씨 요청으로 기자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누리꾼의 주장 글도 나왔다.
25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전씨가 여자이며, 과거 사기 혐의로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전씨는 전날 공개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반응은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2의 낸시랭’,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며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이력에 관해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탔는데 무릎 연골 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스무 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했고, 글로벌 IT기업에서도 일했다. 지금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재벌 3세’라는 배경에 관해선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남씨와 전씨는 전날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계획을 알렸다.
해당 기사에서 전씨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재벌 3세’이자 과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이었으며 현재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두 사람은 전씨가 비즈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했기에 남씨와 처음에 ‘사제 관계’로 만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