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국대’ 정유라 “내 또래 선수들, 남현희 예비신랑 아무도 몰라”

“나랑 동갑인 전씨가 뉴욕 대학? 랭킹 1위였던 나도 이대밖에 못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재혼 상대 전청조씨(왼쪽)·정유라씨. 여성조선·뉴시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 전청조씨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정씨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은 아무도 전씨를 모른다”며 “(전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고 적었다.

 

이어 “(전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갔느냐”며 “뉴욕 대학에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갈 걸 (그랬다)”고 비꼬았다.

 

정씨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활동하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다. 그는 2014년 9월 이화여대 체육학과에 승마 특기생으로 합격했으나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3일 남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5세 연하 사업가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전씨를 재벌 3세 예비 신랑이라고 소개하며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고 전했다. 다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부상으로 은퇴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전날 SNS를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