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탕후루 값 50만원”...‘경제관념 無’ 18세 고딩맘에 서장훈 ‘탄식’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돈을 물 쓰듯 쓰는 18세 엄마 김예원의 모습이 출연진들의 쓴소리를 유발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부모님 반대에도 18세 나이에 엄마가 돼 4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김예원과 남편 김푸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의 하루 일과가 공개됐다. 김푸른은 배달 대행업체에서 가맹점 관리, 배차관리 등을 하는 업체 실장님을 맡고 있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집에서 아이를 보던 김예원은 근무 중인 김푸른에게 전화를 걸어 탕후루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한번에 5만원 어치의 탕후루를 주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예원은 “일주일에 탕후루 값으로만 1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나중에 당뇨병 걸릴 수 있다. 당뇨병 걸리면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다”며 걱정했다. 

 

서장훈은 “탕후루로 한 달에 40~50만원을 쓰는 것”이라며 경악했다. 박미선도 "(그렇게 돈 쓰면) 안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김예원은 곧바로 닭꼬치를 주문해 저녁을 해결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먹고 싶은 게 있을 때 마다 돈을 받는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하루 배달음식으로 10만원은 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퇴근 후 돌아온 김푸른은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이불, 널브러진 쓰레기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김예원에게 “연애할 때랑 이젠 다르다. 내가 없이 생활을 어떻게 할 거냐. 아이도 배달 음식을 먹을 순 없지 않냐”라고 문제를 짚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하지만 김예원은 “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포기하고 육아하고 집안일 하는 거니까. 힘들기도 하고 놀고 싶기도 하고 답답하다”며 맞섰다. 

 

그러자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우먼 박세미는 “그건 직접 선택한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서장훈도 “누가 너더러 그런 걸 하라고 했냐. 아무도 하라고 한 사람 없는데”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푸른은 이어 “아이 돌잔치 이런 것도 내가 알아야봐야 하는데, 다른 가정들은 여자가 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예원은 “오빠가 나한테 경제적인 걸 좀 넘겨주면 내가 관리를 한 번 해보려고는 하겠지. 경제권을 달라”라고 반박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하지만 김예원은 남편의 월급이 얼마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 서장훈이 남편의 수입을 묻자 “모르겠다. 안 물어봤다"고 답했다. 한달 고정 지출인 관리비, 가스비 등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요리를 하는 건 제가 변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나머지 부분은 저도 변할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깊은 대화 후 김예원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이의 첫 이유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다행히도 아이가 잘 먹자 두 사람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예원은 “이유식 잘 먹으니까, 건더기도 넣어보고 나중에 좀 배워서 오빠 밥도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는 뭐 소꿉장난 하듯 이렇게 살지만, 어떤 사람도 자기 기분 내티는 대로 사는 사람은 없다는 것 꼭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심심한 것도 좀 참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미선도 “할 수 있다. 우리 어른이 되자”며 그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