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우주센터 등이 들어설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 미래산업 단지의 밑그림이 조만간 나온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하원테크노캠퍼스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부지 활용 방안을 찾는다.
이번 용역에서는 부지가 있는 하원마을 주민들의 수익 창출 방안과 지역 연계 발전 방안 등도 마련한다.
하원테크노캠퍼스 부지는 옛 탐라대학교 캠퍼스로 활용됐으나 2011년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방치됐다. 이후 2016년 제주도가 415억원을 들여 용지를 매입했다.
부지 내 건물 10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져 2021년 시행된 안전 점검에서 주의 등급이 매겨졌다.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를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2월부터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심의와 공장설립 인가, 건축행위 등 행정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을 의미한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이 제작된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제작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형 위성은 스페이스X(미국 우주탐사 기업)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와 개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