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끝에 살인을 준비하던 범인을 수사하던 중 그에게 개인정보를 건넨 흥신소 업자와 그 고객들까지 적발해 기소한 검찰 수사팀이 대검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은 대구지검 형사2부(당시 신종곤 부장검사) 등 5개 수사팀을 9월 대검찰청 형사부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사팀은 올해 8월 수년간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흉기 등을 구매한 혐의(살인예비)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
'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으로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 이종걸 전 대표와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 등 10명을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당시 김현아 부장검사)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은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에이전트의 사기 사건 기록을 검토한 결과 입단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전면적으로 면밀하게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며 "'선수 장사'를 관행으로 여기는 문화에 경종을 울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성폭행 피해 신고자가 사실은 4억여원의 합의금을 갈취한 공동 공갈범임을 밝혀내 기소한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당시 구미옥 부장검사), 친부가 10년간 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규명한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정희선 부장검사), 자동차 리스사기 범행에서 추가 공범을 찾아내 재판에 넘긴 여주지청 형사부(당시 이정화 부장검사)도 우수 사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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