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00억’ 리버풀 공격수 디아스 부모 납치 당해…어머니만 구출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6·사진)의 부모가 납치당했으며 어머니만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북부에서 납치됐던 디아스의 어머니가 구출됐다고 밝혔다.

 

디아스의 부모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콜롬비아 북부 라과히라주(州)의 바랑카스에서 귀가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나 디아스 부모가 탄 차량을 멈춰 세웠고,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달아났다.

 

윌리엄 살라만카 콜롬비아 경찰청장은 “디아스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모든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리버풀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 지난해 1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 발생한 이적료는 4700만 유로(약 674억원)였다. 현재 추정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75억원)에 달한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21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콜롬비아를 대회 3위로 이끄는 등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우리는 디아스와 디아스의 가족과 연대한다. 사법당국이 빠르게 상황을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리버풀도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클럽은 콜롬비아에서 디아스 가족 분들이 겪고 있는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 구단은 (관련) 문제가 가능한 한 조속히, 또 안전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더불어 그동안에는 선수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